신동근 "김종인의 '윤석열 불발탄' 돌리기…與후보도 가능하다니"
2021.01.13 11:26
수정 : 2021.01.13 11:57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마치 불발탄을 떠넘기 듯 윤석열 이라는 골치아픈 존재를 여당쪽으로 슬쩍 밀어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를 가렸던 알렉산더의 그림자처럼 국민의힘엔 성가신 존재다"며 "'당 밖의 사람'인 윤 총장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율에 보탬이 되지 않고, 윤 총장은 국민의힘에는 풀도 아니고 나무도 아닌 존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내 편인 듯 내 편 아닌, 내 편 같은 존재로 빨리 사라지는 게 상책인 데 유령처럼 옆에 딱 달라붙어 있으니 국민의힘으로선 성가셔 짜증날 만하다"고 비꼬았다.
신 최고위원은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에게 '별의 순간'을 얘기한 것은 정치할 거면 그만두고 나오고, 안 할 거면 안 한다고 빨리 거취를 정하라고 화를 낸 것으로 그동안 민주당이 윤 총장에게 요구한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전날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신 최고위원은 "윤 총장이 여권 후보가 될 수도 있다는 김 위원장 말은 지나치다"며 "급하고 성가신 마음이야 이해되지만 불발탄 돌리기 식의 발언까지 하는 건 참 뜬금없다"고 불발탄을 국민의힘쪽에서 잘 처리해보라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