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 지켜줄게" 학대 양부모 첫 재판 소식에 실검 올라
2021.01.13 12:32
수정 : 2021.01.13 12: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입양된 지 10개월 만에 숨진 고(故) 정인양(입양 후 안율하·사망 당시 16개월)을 학대한 양부모의 첫 재판이 열린 13일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정인아 지켜줄게'가 등장했다.
이날 오전 정인이의 양부모 첫 재판을 앞두고 온라인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정인아 지켜줄게'에 대한 독려가 이어졌다. 양부모의 학대로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정인양을 위로하기 위해 시민들은 '1월 13일 오전 10시 단체행동 #정인아_지켜줄게 검색'이라는 내용의 글을 공유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해시태그를 달아 '정인아 지켜줄게' 챌린지를 이어갔다. 인스타그램에는 #정인아지켜줄게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이날 정오 기준 1204개가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가족없이 홀로 싸워야 하는 정인이를 지켜주자"며 챌린지에 동참해달라고 독려했다.
개그맨 정종철과 아내 황규림도 SNS계정을 통해 '정인아 지켜줄게' 챌린지에 참여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정종철은 "정인아, 미안해. 오늘이 재판을 하는 날이라고 하더구나. 하늘에서 하나님께 예쁜 사랑 받고 있으렴. 1월13일을 아저씨, 아줌마들이 지켜보고 있을게. 오늘이 더욱 중요한 날이었기에 오늘에야 고백해. 정인아, 미안해"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0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양모 장모씨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된 양부 안모씨에 대한 첫 재판이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렸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검찰은 장모씨의 주위적 공소사실로 살인 혐의를 적용해 공소사실 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승인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