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하게' 외친 나경원에 우상호 "초선 땐 웃음 많고 깔끔했는데"

      2021.01.13 14:58   수정 : 2021.01.13 15:29기사원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 생계 문제와 서울의 경기침체 해결 의지를 강조하고자 이태원 먹자골목을 출마 장소로 택했다.

2021.1.1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오는 4·7 재보궐 선거 서울시장 예비 후보로 나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출마 선언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서울시장 자리는 독하게 정치 싸움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 선언에 담긴 내용을 보면서 왜 이렇게 독하게 하겠다는 이야기를 반복했을까 의문이 들었다"며 "독한 마음보다 시민의 삶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의 첫 일성이 독해지겠다고 하니 민주당 서울시 의원들과 싸우다 또 서울시가 마비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독하게 흔들어 국가적 혼란도 커지겠구나 하는 우려가 나만의 생각일까"라고 했다.


아울러 "내가 기억하는 초선 시절 나경원 후보는 독한 사람이 아니었다, 웃음 많고 깔끔한 정치인이었다"며 "2019년 원내대표가 된 이후 1년여간 국회를 마비시키는 장면을 보면서 사람이 바뀌어도 너무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해밀턴호텔 뒤편 골목에서 '독하게 섬세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마선언을 했다.
지난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박원순 당시 무소속 후보에게 패한 이후 10년만에 재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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