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펀드 수익률 90%…문대통령, 수익금 뉴딜펀드 재투자(상보)
2021.01.13 15:05
수정 : 2021.01.13 16:32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투자했던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금과 신규 투자액을 합산해 총 5000만원을 한국판 뉴딜 펀드에 투자하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소부장 펀드에서 얻은 수익에 신규투자액을 더해 한국판 뉴딜에 재투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8월26일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인 '필승코리아 펀드'(NH-Amundi 필승코리아증권투자신탁 상품)에 총 5000만원을 투자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금융상품에 공개 가입한 것은 처음이었고, 주식이나 펀드 투자도 생애 최초였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문 대통령 가입 이후 9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강 대변인은 "디지털, 그린, 중소·중견기업 투자 여부 등을 적절히 감안했으며 각각 1000만원씩 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펀드 수익금은 5000만원에 다소 못 미쳐서 신규 투자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면 대한민국 전국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은 국민의 삶의 질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으로 수출규제의 파고를 이겨낸 성과를 대한민국 미래에 다시 투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