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가짜일자리..사람이 먼저라더니 통계가 먼저"
2021.01.14 10:47
수정 : 2021.01.14 11:23기사원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일자리참사가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 ‘일자리상황판’을 만들고 대통령이 직접챙기겠다던 자칭 ‘일자리정부’의 참담한 성적표다.
이어 "진짜 이유는 코로나 말고 딴 데 있다. 진짜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트레이드마크인 ‘소득주도성장’이다"라며 "‘소주성’의 대표적 정책수단인 '공공일자리'와 '최저임금인상'이 오늘의 일자리참사 진짜 이유"라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우선 공공일자리의 해악은 진짜일자리를 가로막는 동시에 마치 일자리성과가 있어 보이는 착시효과를 일으켜 문제해결조차 가로막는다는 것"이라며 "진짜일자리는 생계를 해결할만큼의 소득을 얻는 일자리어야 한다. 월 30시간 쓰레기 줍거나, 형광조끼 입고 교통안내하면 월 25만원정도 주는 공공일자리를 진짜일자리라고 우길 수는 없지 않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최악이라는 일자리참사조차 가짜일자리로 부풀려져 있어 실제상황은 더 끔찍하다"며 "일자리를 만드는 목적이 ‘사람’에 있지 않고 ‘정권홍보’에 있다. ‘가짜일자리’로 숫자 부풀리는 통계분식 당장 중단하고 ‘진짜일자리’에 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주성’의 상징인물인 홍장표 위원장이 지난 연말 소리소문없이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를 떠났다는 사실로 미루어, 문 정부도 ‘소주성’의 문제점을 인지한 건 아닌지 기대하며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