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청년 희망, 지역주도형 일자리창출 ‘만개’

      2021.01.15 06:26   수정 : 2021.01.15 06: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청년실업은 비단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다. 다만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업절벽이 심회됐다. 이런 난국을 타계하기 위해 시흥시는 작년에 29억원을 들여 600여명의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특히 청년일자리 선택 폭을 넓히고, 지속가능한 청년일자리 창출 토대를 마련하고자 시흥시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신경희 청년청소년과장은 14일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시흥청년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오래 머물 수 있는 정주환경을 제공하겠다”며 “경력이 없어 취업이 어려운 사회초년생에게는 직무경험 기회를 제공해 젊고 활기찬 시흥, 기업하기 좋은 시흥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현재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106명 지원

시흥시는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를 청년에게 지원해왔다. ‘시흥스마트 청년 Job-Go’, ‘청년CEO육성프로젝트’, ‘청년 취업디딤돌’ 등이 바로 그것이다. 시흥시는 2018년 7월 이들 사업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자 그동안 총 17억6500만원을 투입했다.

시흥 스마트 청년 Job-Go는 만39세 이하 청년을 채용한 관내 중소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2020년 12월까지 50개 기업 106여명을 지원했다.

또한 지원받은 청년이 지역 일원으로 정착하도록 사업기간 2년 근속 이후 관내 기업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경우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1년에 걸쳐 지원한다.

청년 CEO육성 프로젝트는 만39세 이하 청년 초기창업자 및 예비창업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150만원의 창업 종자돈을 지원하며, 2018년 이후 총 38명의 청년창업가를 지원했다.

청년 취업디딤돌은 사회적경제 조직 및 비영리단체에 청년취업을 알선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 2018년 7월부터 총 108명의 청년과 기업이 참여했으며, 사업 종료 후에도 16명의 청년은 고용이 승계돼 지역사회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흥시는 이외에 ‘찾아가는 맞춤 멘토링’으로 사회초년생의 직장 적응을 돕고, 슬기로운 직장생활에 필요한 자기계발과 능력 함양까지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해 청년의 개인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시흥 스마트 청년 Job-Go에 참여한 청년이 작년 5월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청년영상부문 최우수상을, 청년 취업디딤돌 참여자는 참여수기 부문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들 수상자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일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고, 오랜 실업기간 동안 단비가 되어줘 너무 감사했다”고 입을 모았다.


◇ 일자리-임대료 지원 코로나19 후유증↓

작년에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타격을 입은 청년창업가와 청년실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시흥청년 CEO육성 프로젝트’와 ‘코로나19 위기극복 청년 아르바이트사업’을 추진했다.

시흥청년 CEO육성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에 타격을 입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창업자에게 최대 150만원의 임대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39명이 지원을 받았다. 또한 청년 아르바이트 사업으로 30명의 미취업-실업 청년이 시흥시청 각 부서, 동 주민센터, 유관기관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시적인 일자리를 지원해 청년의 경제활동을 도왔다.

◇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 직무체험+학비마련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은 시흥시청 각 부서, 동 주민센터, 유관기관 등에 배치돼 직무도 체험하고 학비 마련에도 도움이 되는 1석 2조 효과가 있다. 사업 참여자는 △정책 관련 홍보자료를 만들고 SNS를 통해 홍보하는 시정홍보사업 △시민 인식을 설문조사하고 정책 등을 연구하는 조사연구사업 △시청, 사회적기업, 유관기관 등에 배치돼 현장근무를 체험해보는 직무체험사업을 통해 직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작년에는 452명의 대학생이 170여개 사업에 참여해 시정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청년청소년과에서 진행한 청년정책 발굴사업에서 대학생이 직접 청년정책을 제안하고 발굴하는 사업을 통해 3건의 주민참여예산 제안 및 청년정책 정보책자 ‘어쩌다 어른’을 제작했다.


◇ 2021년,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청년 일자리 지원

시흥시는 올해 청년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자 예산 17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위드코로나 시대 청년취업난을 해소하고 전통 산업 관련 기업이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기업으로 변신을 돕기 위해 ‘시흥디지털 청년 Job-Go’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디지털 비대면 기술과 결합할 수 있는 직무경험을 통해 청년이 변화하는 고용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비단 일 경험뿐만 아니라 교육훈련 기회도 제공해 개인역량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시흥시는 1월부터 디지털-비대면 업무를 수행하는 관내 기업이나 기관을 모집해 청년 20명이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은 동-하계, 상-하반기 4회를 진행하다.
청년에게 일 경험 스펙트럼을 넓혀주고 직무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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