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합세…애플 왕좌 넘본다
2021.01.17 17:51
수정 : 2021.01.17 17:51기사원문
■삼성, 똑똑한 '가성비'전략 통할까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스마트폰 산업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공격적으로 나선 건 삼성전자다. 지난 15일 갤럭시 언팩 2021을 통해 갤럭시S21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예년보다 한달 빨리 신제품을 내놓고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팬데믹에 지친 소비자들을 주목, 전작보다 가격을 낮추며 승부수를 던졌다. 외신들은 앞다퉈 갤럭시S21의 '가성비'를 두고 호평을 보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기능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다"라며 "갤럭시S21은 8K 동영상 촬영 지원을 비롯한 카메라 기능,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디스플레이 기능, S펜 호환 기능 등을 갖췄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CNN은 "더 똑똑해지고 더 싸졌다"라며 "갤럭시S21은 특히 카메라 기능이 개선됐다"라고 평가했다.
■뉴 폼팩터 시장도 국내 빅2 장악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새로운 형태(뉴폼팩터)의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국내 업체만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이 올해 상반기 중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LG전자의 롤러블폰도 상반기 출시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신제품을 4종이나 출시하며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폴더블폰 카테고리 대중화에 힘쓸 계획이다. LG전자의 롤러블폰은 'CES 2021'에서 단 8초 정도 선보였을 뿐인데도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미국 IT 매체 '엔가젯'이 선정한 'CES 2021' 최고 스마트폰 제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르면 오는 3월 롤러블폰의 실물을 공개 후 상반기 안에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애플은 보급형, 비주력 모델인 아이폰SE의 출시만을 앞뒀을 뿐"이라며 "신규 뉴폼팩터폰의 잇따른 출시는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자극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