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음반 만든 필 스펙터, 코로나에 사망
2021.01.18 01:55
수정 : 2021.01.18 02: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960년대 비틀스의 명반 등을 제작하며 세계 팝음악의 역사를 다시 썼던 전설적인 음반 프로듀서 필 스펙터가 8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정당국은 1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스펙터가 전날 오후 6시 35분에 병원 밖에서 사망했으며 샌와킨 카운티 보안 당국이 사망 원인을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스펙터가 자연사했다고 주장했다.
미 음반 제작자인 스펙터는 1961~1965년 사이 주요 히트곡들을 쏟아내며 비틀스, 티나 터너 등 당시 유명 가수들의 음반을 제작했다. 그는 비틀스 해체 이후 존 레넌 등의 음반을 제작하는 등 1970년대까지 팝 음악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스펙터는 지난 2003년 2월 여배우 라나 클랙슨을 클럽에서 만난 지 수시간 뒤에 총기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당시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었으나 결국 2급 살인죄가 인정되어 19년~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스펙터는 재판 과정에서 줄곧 클랙슨이 자살했다고 주장했고 2009년 6월 5일부터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