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가상자산 수탁서비스 추진"

      2021.01.18 08:00   수정 : 2021.01.18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가상자산 수탁서비스(커스터디) 출시를 준비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익명을 요청한 골드만삭스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디지털자산 수탁서비스를 위해 관련 업계 전문가들에게 지난해 말 제안요청서(RFI)를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가상자산 수탁서비스 출시 일정에 대해 골드만삭스 내부 관계자는 "곧 분명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골드만삭스의 가상자산 사업 계획이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골드만삭스는 현재 광범위하게 디지털자산 수탁업무를 검토하고 있고, 무엇을 할 것인지도 함께 결정하려 한다”며 "가상자산 수탁서비스는 회사가 고민하는 광범위한 디지털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골드만삭스의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이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가상자산 은행 허가 등 은행업의 지각변동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OCC는 미국 가상자산은행 앵커리지에 전국단위 은행면허를 허가했다. 은행업 허가를 받은 앵커리지의 디오고 모니카(Diogo Mónica) CEO는 "이번 은행업 허가로 앵커리지는 위험 회피를 위하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을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JP모간, 골드만삭스, 씨티뱅크 등 대형은행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中, 이르면 올 하반기 디지털위안 출시"

중국 정부가 운용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BSN)을 활용한 중국의 공식 디지털화폐가 이르면 올 하반기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세계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합해 블록체인 세계 표준을 노리고 있는 BSN을 통해 올 하반기 베타형식의 디지털위안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또 BSN은 디지털위안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디지털화폐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BSN을 글로벌 범용 디지털 결제 네트워크 (UDPN)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이를 위해 BSN는 연내 총 30개의 퍼블릭 블록체인과 통합을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트라이프 "가상자산·CBDC 지나가는 유행 아냐"

미국 최대 보험사 겸 투자회사 메트라이프(MetLife Investment Management)가 "블록체인 기반 자산, 특히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는 지나가는 유행이 아닌, 돈과 기술의 논리적 진보"라고 평가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메트라이프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CBDC는 지나가는 유행이 아닐 것"이라면서도 "서방 국가들이 진정한 CBDC를 조만간 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가상자산 개발자들의 꿈이 다소 높은 경향이 있는 것처럼, 다양한 CBDC 이니셔티브의 꿈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메트라이프는 1868년에 설립된 미국 최대 보험사로, 2020년 9월 현재 6510억달러(약 718조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 비트코인에만 관심"

로버트 굿맨(Robert Gutmann)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 CEO가 "내가 만나본 기관 투자자들은 오직 비트코인(BTC)에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굿맨 CEO는 "최근 가상자산 투자 포트폴리오 편입을 진지하게 논의한 기관 투자자 중 100이면 100 비트코인에 관심을 나타냈다"며 "다른 가상자산에 관심을 드러낸 곳은 한 곳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거시 경제 환경의 영향을 받았다"며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치고 있어 비트코인은 기업들의 준비 자산으로 선택될 수 있는 독특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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