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시노백 백신 긴급 승인뒤 바로 접종
2021.01.18 07:54
수정 : 2021.01.18 07:54기사원문
브라질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시노백 백신은 이날 접종에 들어갔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들은 브라질 보건부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이 공개 이사회를 열어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사용을 승인했으며 상파울루에서 한 시민이 시노백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브라질에서 백신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로 20만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자이루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접종을 시작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이날 접종에 사용된 시노백은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 아스트라제네카는 보건부 연계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을 통해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이날 긴급사용이 승인된 백신은 부탄탕 연구소가 시노백으로부터 수입한 600만 회분이다.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200만 회분을 수입할 예정이다.
부탄탕 연구소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시노백 백신의 예방효과가 50.38%,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70.42%로 나왔다.
접종 개시 소식에 중국 시노백과 제휴하고 있는 부탄탕을 관리하는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안비사의 결정은 과학과 인생, 브라질의 승리”라고 트윗했다.
도리아는 그동안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신경을 벌였으며 당초 25일 시작하려던 백신 접종을 앞당겼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시노백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