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이 만든 '빨래 난민'..수도관 동파로 빨래방 전전

      2021.01.18 08:07   수정 : 2021.01.18 08: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겨울 몰아치는 한파에 '빨래 대란'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바빠졌다. 강추위에 세탁기가 얼거나 수도관이 동파돼 가정에서 빨래가 불가능해진 '빨래 난민'들도 생겨나고 있다.

18일 기상청은 수도권 등엔 오후까지 눈이 이어지면서 이날 밤부터 추위가 다시 시작되겠다고 예보했다.



한파 소식에 서울 등 지역 커뮤니티에는 세탁기와 수도관 동파 방지 예방법 등을 공유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동파 시엔 아랫집으로 물이 역류하면서 이웃간 다툼으로도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강추위가 이어졌던 지난 6~11일 전국에서 접수된 동파 피해 신고는 총 7500여건에 달한다.


이에 따라 가정 내 세탁기 사용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빨래 난민'도 탄생했다. 이들은 동네 무인 빨래방이나 비대면 세탁 서비스 업체 등을 전전하며 빨래를 하고 있다.

세탁 전문업체 크린토피아에 따르면 지난 4~10일 코인빨래방 매출은 전주 동기간대비 30% 증가했다.
CU에서는 5~11일 비대면 세탁 접수 서비스 이용건수가 2주 전(12월 22~28일)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양말과 속옷류 매출도 30% 가량 증가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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