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개혁 마무리됐다는 文 "올해 경제,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자신감"
2021.01.18 16:13
수정 : 2021.01.18 16: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거시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벌개혁과 관련해서는 "법적, 제도적 개혁은 마무리됐다"며 완성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올 상반기 안으로 코로나19 상황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경제는 "거시적으로 대단히 좋다"며 "지난해 OECD 국가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한국은 선방해서 최상위권 성장률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다만 고용 등 실물경기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재벌개혁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제도적 개혁은 공정경제 3법의 통과로 일단 대체로 마무리됐다고 볼 수 있다"며 "기업지배구조의 민주화, 대중소기업들 간의 공정경제 등 이런 것을 통한 경제민주주의의 진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저효과로 인해 경제가 코로나19 상황보다는 나아질 수 있지만, 근본적인 경제의 체질 개선으로 인한 경제성장과는 괴리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공정경제3법과 같은 기업을 옥죄는 법안 통과와는 함께 갈 수 없다는 평가다.
홍우형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경제가 굉장히 나빴기 때문에 회복에서 오는 성장은 있을 수 있지만, 성장가능성 있는 기업이 많이 살아남았냐는 다른 이야기"라며 "결국은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되냐의 문제인데, 빠르게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기업할 수 있는 환경 자체를 옥죄버리면 기업들이 다 밖으로 나갈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