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검사 자녀 입시비리도 조사하자”…청원 20만 넘어서

      2021.01.19 10:32   수정 : 2021.01.19 1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모씨가 의사 국가시험(국시)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판·검사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19일 10시 기준 동의자는 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24일 올라온 ‘판사, 검사 자녀들의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청원은 20만명이 넘어서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가 답변해야 한다.



청원인은 “입시제도를 위한 자녀들의 활동을 유죄로 판결하는 판사와 검사들의 자녀들은 과연 바르게 입시를 준비하고 진학을 했는지 똑같은 잣대로 전수 조사해서 전부 똑같이 처벌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법은 만인에 평등하다는 말은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신뢰할 수 없는 말”이라며 “부일 매국세력 때부터 지금까지 남아있는 기득권의 카르텔을 시민의 힘으로 박살을 낼 것”이라고 썼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판사, 검사들의 입시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시민의 그것과 같은지, 엄벌할 내용은 없는지 억울한 시민이 한명도 생기지 않도록 공정한 사회를 위한 본인들의 일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청원했다.

해당 청원의 마감일은 오는 23일이다. 다만 19일 이미 20만명 이상이 동의해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청원글이 게시된 배경에는 최근 조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씨가 의사 국시에 합격해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청원글 전문

입시제도를 위한 자녀들의 활동을 유죄로 판결하는 판사와 검사들의 자녀들은 과연 바르게 입시를 준비하고 진학을 했는지 똑 같은 잣대로 전수 조사해서 전부 똑 같이 처벌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법은 만인에 평등하다는 말은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신뢰할 수 없는 말입니다.

부일 매국세력 때부터 지금까지 남아있는 기득권의 카르텔을 시민의 힘으로 박살을 낼 것입니다.


정부와 국회는 판사, 검사들의 입시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시민의 그것과 같은 지, 엄벌 할 내용은 없는 지 억울한 시민이 한명도 생기지 않도록 공정한 사회를 위한 본인들의 일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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