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고향 떠나며 왈칵 눈물.."나는 언제나 델라웨어주의 아들"

      2021.01.20 07:46   수정 : 2021.01.20 07: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2의 고향인 델라웨어주를 떠나면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각)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로 떠나면서 지난 50년간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였던 델라웨어주에서 고별 연설을 가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델라웨어는) 내가 어렸을 때 기회를 줬고, 나를 선출해주고 믿어주며 또 미국 상원으로 보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델라웨어가 자신에게 "희망과 빛이자 한없는 가능성의 장소"였다고 표현하며 "나는 항상 델라웨어주의 아들이 될 것이다. 내가 죽으면 델라웨어는 내 가슴에 쓰여질 것"이라고 벅찬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바이든 당선인은 연설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태어난 곳은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이지만 그가 10살이던 해에 부친의 실직으로 델라웨어주로 이사했다. 이후 바이든은 지금까지 60년 넘게 델라웨어주에 살며 뉴캐슬 카운티 의회 의원에 당선되고 이후 연방 상원의원에서 30년 넘게 일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고별연설은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주방위군사령부 야외에서 진행됐다. 연설에는 바이든 당선인의 가족과 주 선출직 관료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델라웨어주를 떠난 바이든 당선인은 20일 정오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백악관으로 이동해 제46대 미국 대통령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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