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푸틴, 영하 20도서 얼음물 입수…건재 과시

      2021.01.20 10:02   수정 : 2021.01.20 1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68) 러시아 대통령이 영하 20도의 날씨를 뚫고 얼음물에 몸을 담갔다. 정교회의 공현대축일 입욕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올해도 공현대축일 입욕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하면서 "그는 정기적으로 공현대축일 입욕을 지키고 있으며 이것이 관례가 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아침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입욕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크렘린궁은 정확한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모스크바주의 이날 아침 기온은 섭씨 영하 20도까지 떨어졌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십자가 모양으로 얼음을 깬 찬 물에 들어가 성호를 그으며 세 차례나 입수하는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 정교회에서 공현대축일은 예수의 30번째 생일에 요르단강에서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아들로서 사람들 앞에 등장한 것을 축하하는 날이다.

정교회 신자들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공현대축일 전야부터 성당에서 성수에 손을 씻거나 강이나 저수지의 얼음을 깨고 찬 물에서 목욕을 한다.


푸틴 대통령은 수년째 입욕을 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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