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드라마 '스위트홈' 넷플릭스 4분기 실적 기여
2021.01.20 15:22
수정 : 2021.01.20 15: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넷플릭스의 4분기 실적을 이끈 동력 중 하나로 언급됐다. 20일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 가구는 전 분기 대비 약 850만 개가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2억 개를 넘어섰다.
순증에 기여한 작품으로 넷플릭스가 한국 창작자들과 함께 제작한 ‘스위트홈’이 언급됐다. 지난해 12월 18일 공개한 ‘스위트홈’은 작품 공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2,200만 유료 구독 가구가 이 드라마를 봤다. ‘스위트홈’은 ‘아리스 인 보더랜드’(1,800만), ‘셀레나’(2,500만), ‘오늘도 크리스마스’(2,600만) 등 넷플릭스가 같은 시기에 공개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위트홈’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은 “‘스위트홈’의 독특한 스토리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수천만 가구에서 사랑받았다는 소식을 접해 매우 기쁘다”며, “K-몬스터(크리쳐물) 장르 기반 시리즈라는 신선한 도전을 지원해준 넷플릭스와 제작에 힘써주신 스튜디오드래곤 및 모든 제작진과 배우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동남아시아, 호주 및 뉴질랜드 콘텐츠 총괄 VP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한국의 ‘스위트홈’이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이야기할 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하며,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국내 창작가들과 함께 더욱 즐거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여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5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콘텐츠에 약 7,700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관련 업무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법인인 ‘넷플릭스 엔터테인먼트 Ltd’를 설립했다. 올해 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위한 장기적인 제작 기반을 다지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및 연천군 두 곳에 위치한 콘텐츠 스튜디오와 다년간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