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46대 대통령 취임
2021.01.21 02:29
수정 : 2021.01.21 02:29기사원문
조 바이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46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의사당 서쪽 외곽에서 오전 11시 49분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 앞에서 가족들이 에워싼 가운데 대통령 취임선서를 했다.
더힐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이 대통령 취임선서에서 사용한 성경은 사망한 아들 보 바이든이 갖고 있던 성경이다.
미국을 다시 통합하겠다고 약속한 바이든은 미 역사상 매우 험난한 시기에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
겨울과 연휴를 거치면서 다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하고, 팬데믹에 따른 경기 둔화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긴 미국의 깊은 분열도 메워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거부했다.
바이든은 취임식에서 "오늘은 미국의 날이다. 민주주의의 날이다. 부활과 해결의 역사적인 날이자 희망의 날이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78세의 바이든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부통령이었고, 수십년간 델라웨어주 연방상원 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11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를 물리쳤지만 트럼프는 지금껏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