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초고령사회 대비' 실버주택 평면 개발
2021.01.21 09:54
수정 : 2021.01.21 09: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이 초고령 사회 진입을 대비한 '실버주택 단위평면'을 개발했다. 침실과 욕실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각종 모임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또 세대 내 프라이빗 파크인 '비스포크 발코니'를 만들어 집에서 외부 여가활동을 가능하게 했다.
롯데건설은 21일, 초고령 사회 진입을 대비해 '실버주택 단위평면' 3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은퇴 이후에도 도심지 내 다양한 문화와 서비스공간을 결합한 실버주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은퇴 이후 노년기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인 액티브시니어 계층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실버주택 상품 개발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다.
이에 롯데건설은 향후 실버주택상품 보편화와 활성화의 초석을 다지고 선도적 역할을 하는데 중점을 두고 상품 개발에 나섰다. 특히 실제 주 생활이 이뤄지는 세대 내부공간에 초점을 두고, 일반 공동주택과 차별화된 상품을 위해 ㈜건원종합건축사사무소와 공동 개발했다.
실버주택 단위평면은 총 3가지 컨셉으로 이뤄진다. 침실과 욕실의 동선을 최소화한 '원룸원배쓰'는 독립성에 중점을 뒀다. 욕실을 포함한 각각의 개인 공간이 조성되고, 가족이나 친구가 함꼐 생활하는 쉐어 하우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하거나 각종 모임을 위해 세대 내 세미퍼블릭 공간을 만든 '소셜리빙룸'컨셉도 만들었다. 거실과 다이닝의 기능을 결합한 오픈된 거실에 별도의 도어 설치로 분리도 가능하게 계획했다.'비스포크 발코니'컨셉은 집 안에서도 다양한 외부여가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세대 내 프라이빗 파크를 만들어 가드닝, 반려동물 케어, 홈트레이닝이 가능하다.
실버주택 단위평면 자문을 맡은 이연숙 연세대학교 명예 특임교수는 "기존 일반 공동주택과 달리 모든 공간요소가 고령 거주자들의 신체, 심리, 사회적 건강을 도모하도록 배려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실버주택 단위평면 상품개발을 확장해 공용공간개발과 함께 토탈상품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고령층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심하고 장기적인 상품개발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버주택 단위평면은 마곡 MICE 복합단지(2021년 공급 예정) 내 약 9000가구로 공급되는 실버주택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