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K뉴딜에 10년간 80조원 공급

      2021.01.21 13:49   수정 : 2021.01.21 13: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이 K-뉴딜 글로벌화 촉진을 위해 올해 5조원을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모두 80조원을 공급한다. 수출입은행은 21일 'K-뉴딜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수출입은행 중장기 전략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밝혔다. 보고서는 K-뉴딜의 글로벌화 촉진을 위해 수은이 선정한 7대 중점 지원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10년의 (2021년~2030년) 자금공급 전략과 규모(80조원)를 담고 있다.

7대 중점 지원 분야는 수소에너지, 풍력·태양광, 2차전지·ESS, 미래모빌리티와 5G·차세대반도체, 제약·헬스케어, 디지털·콘텐츠다. 이들 분야에 대해 향후 10년간 2단계에 걸쳐 80조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로 2차전지, 5G 등 수출 주력품목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모두 30조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6년부터 2030년까지가 2단계로 수소에너지 등 K-뉴딜 주요분야가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하는 단계로서, 우리나라의 그린·디지털 뉴딜 분야 선도국가 부상을 위해 50조원 공급한다.


수은은 2021년을 K-뉴딜 글로벌화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고 총 5조원의 자금을 시작으로 10년간 80조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수은의 여신에서 뉴딜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9%에서 2030년에는 21%로 늘어난다.

수은은 올해 3대 핵심 사업계획도 제시했다. 우선 수출 6000억달러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총 72조1000억원의 금융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K-뉴딜산업 글로벌화에 5조원, 수주산업 재도약 지원에 23조원,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수출경쟁력 강화에 29조원을 각각 공급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인 29조원(여신의 약 40%)의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K-뉴딜 SME 크레딧라인을 도입해 뉴딜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신속한 금융을 지원한다. K-뉴딜 SME 크레딧라인은 기업별 통합한도를 사전설정하고, 개별사업 관련 금융수요 발생시 통합한도 내에서 부점장 전결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어 디지털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구축으로 대면 위주의 기존 금융지원 플랫폼을 혁신하고, 정책금융 최초로 데이터 기반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을 연내에 추진한다.
약 7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데이터센터 건설에도 착수해 오는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ESG 가치가 경영 전반에 뿌리내리게 한다.
그린뉴딜 금융확대 등 친환경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여신지원시 ESG 기업을 우대하며, ESG 채권 발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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