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학교폭력 피해 큰폭 감소

      2021.01.22 08:46   수정 : 2021.01.22 08: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지난해 경북교육청의 학교폭력 피해가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6주간 초·중·고등학교(초4~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17만2349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조사대상 학생의 92.2%인 15만8889명이 참여해 전국 평균 참여율 82.6%를 상회했다.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0.91%로 2019년 1차 조사(2019년 4월 1일~4월 30일)에 비해 0.67%p(3300여명) 감소했다.

특히 학교폭력 피해응답이 전혀 없는 '클린 학교'는 488개교(조사 대상 학교 975개교)로 2019년에 비해 82개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유형은 언어폭력(34.6%)과 집단 따돌림(25.3%)이 가장 많았고, 이어 사이버폭력(12.3%), 신체폭력(8.2%), 스토킹(6.4%), 금품갈취(5.6%), 성폭력(3.9%) 강요(3.6%) 순이다. 하지만 지난해 대비 사이버폭력이 3.7%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내에서는 교실 안(33.4%), 복도(12.1%), 운동장(7.6%)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교외에서는 사이버공간(8.7%), 기타(7.8%), 공원, 골목, 공터(5.9%) 순이다.


경북교육청은 학교폭력이 감소한 것에 대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된 영향도 있겠지만, 단위학교·교육지원청·학부모 등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분석했다.

또 유관기관과의 연계 사업 및 협의체 운영 등 선제적 대응의 결과로 풀이했다.

주원영 학생생활과장은 "학교폭력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겠다"면서 "교육지원청과 학교의 학교폭력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올해 어울림프로그램, 피·가해 학생 특별교육, 학교폭력 관련자 역량 강화, 학업중단 예방 등의 특별프로그램 지원 및 경북전담경찰관과 연계한 학교로 찾아가는 두드림팀 운영 등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사이버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 도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12차시 이상 운영할 어울림프로그램을 중 사이버어울림 프로그램을 3차시 이상 반드시 실시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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