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4대 핵심사업’에 투자

      2021.01.24 17:23   수정 : 2021.01.24 18:07기사원문
SK㈜는 투자 전문 회사로의 진화를 위해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4대 핵심사업으로 투자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는 기존 '투자 1센터, 2센터, 3센터, 아이 큐브 센터' 등의 명칭도 △첨단소재 투자센터 △그린 투자센터 △바이오 투자센터 △디지털 투자센터로 변경하고 투자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첨단소재 투자센터는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사업을 담당한다.

SK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공 기반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동박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첨단소재 투자센터는 시장의 빠른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학, 신소재 고분자 전공 박사급 전문 인력 영입과 핵심 기술 기업 중심의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린 투자센터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절감 사업모델 등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SK그룹의 'RE100' 대응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소비 트렌드 증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지속가능 대체식품 사업과 리사이클링, CO2 포집·활용 영역의 신기술 및 혁신적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는 수소사업추진단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두고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해 친환경 수소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수소사업추진단은 SK E&S, SK이노베이션 등 관계사 에너지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에너지 사업 경력만 평균 15년을 넘는다.

바이오 투자센터는 신약개발과 원료의약품위탁생산(CMO)을 두 축으로 합성신약에서 바이오신약까지 아우르는 사업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바이오팜을 통해 신약개발 사업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는 SK㈜는 미국 바이오기업 로이반트와 진행중인 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 등 혁신신약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SK는 인수를 추진 중인 프랑스 이포스케시를 시작으로 고성장 바이오 원료의약품 수탁생산(CMO)으로 영역을 확장해 합성과 바이오를 아우르는 글로벌 톱티어 CMO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디지털 투자센터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글로벌 신기술 트렌드로 떠오르는 이머징테크 시장 공략을 통해 미래 유망영역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또한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하고 인프라 분야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SK는 4대 핵심 사업 육성 과정에 뜻을 함께 하는 다양한 외부 파트너들의 자본, 기술, 투자 역량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투자전문 플랫폼으로서 SK만의 투자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적시 투자 회수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실현 수익은 미래 성장 사업에 재투자하는 투자 선순환체계를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장동현 SK 사장은 "올해는 4대 핵심 사업의 본격 추진을 통해 SK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에 옮기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공감과 신뢰를 주는 매력적인 기업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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