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남아공 변종 대응 위한 추가제재 개발 중"

      2021.01.26 02:38   수정 : 2021.01.26 02: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남아프리카 공화국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제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자사 백신이 비록 남아공 변종에는 좀 약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영국과 남아공 변종 모두에 여전히 효과가 있다면서 남아공 변종 대응을 위한 추가 제재를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가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와 협력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모더나의 2회 접종 백신은 영국발 B.1.1.7, 남아공발 B.1.351 변종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바이러스에 대해 항체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남아공 변종에 대한 면역반응은 다른 변종들에 비해 약해 보인다. 모더나는 이같은 결과가 "B.1.351 변종에 대한 백신의 면역효과가 위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초기 신호일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그러나 성명에서 "현재 새롭게 부상하는 변동 바이러스들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제재 후보 연구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나타난 변종들과 앞으로 나타날 변종들에 대해 이 추가제재들이 백신의 효과를 더 높여줄지 여부에 대해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 제재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모더나 주가는 이날 오전 10% 넘게 올랐고, 오후장 들어서도 상승폭이 9%에 육박하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일부 변종에 약효가 덜하다는 것은 아직 현실적인 문제는 아니고 문제가 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모더나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 식품의약청(FDA) 백신·관련생물학제품자문위원회(VRBPAC) 위원인 폴 오핏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백신교육센터장은 바이러스가 현 백신의 면역효과를 완전히 사라지게 할 정도로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에 모더나가 대비하고 있는 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오핏 센터장은 "아직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그 가능성에 대비하고, 변이를 계속 추적하며 백신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나타날 경우를 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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