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4Q..메모리 가격·환율에 발목..실적 하락(종합)
2021.01.28 09:02
수정 : 2021.01.28 10:33기사원문
작년 4·4분기로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61조.5500억원, 영업이익 9조5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하락, 세트 사업 매출 감소와 마케팅비 증가, 부정적 환율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3.3조원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14.7%로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과 이익률이 모두 증가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4·4분기 매출 18조1800억원, 영업이익 3조8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사업은 4·4분기 모바일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데이터센터와 PC 시장도 양호해 수요는 견조했다.
다만, 가격 하락 지속, 달러 약세 및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이익은 약화됐다. 4·4분기 D램은 스마트폰 판매 회복,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PC 수요 강세, 신규 GPU 출시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4·4분기 매출 9조9600억원, 영업이익 1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 TV 등 주요 제품 수요 회복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4분기 무선부문은 매출 22조34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시장은 연말 성수기 영향과 점진적인 시장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가가전 부문은 4·4분기 매출 13조61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달성했다. TV 시장은 연말 성수기 선진시장 중심의 펜트업(Pent Up) 수요 강세로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시설투자는 약 3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32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9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과 증설로 투자가 증가했고, 파운드리도 극자외선(EUV) 5나노 공정 등 증설 투자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도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CAPA) 확대와 중소형 신기술 공정 중심으로 전년 대비 투자가 증가했다.
삼성측은 사업 경쟁력 개선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등 ESG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전사 차원 협의기구인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재무책임자(CFO) 주관으로 격상해, 경영 전반의 의사 결정 과정에 지속가능경영을 더 높은 순위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