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0.3% 오르는 동안 송파는 두 배 뛰었다
2021.01.28 14:00
수정 : 2021.01.28 17:50기사원문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상승하며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난 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누적으로는 0.31% 뛰어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저금리 유동성 및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매수심리 높아지는 가운데, 정비사업 기대감 있거나 역세권, (준)신축 및 저평가 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강남 3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송파구는 이번 주에도 0.17% 오르며 강남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송파구는 올 1월 동안에만 0.60% 뛰어오르며 서울 전체 집값 상승률의 약 두 배 가량의 상승폭을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개발 호재가 있는 잠실·신천동 인기 단지와 방이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구(0.11%)는 압구정동 재건축 및 대치·역삼동 위주로 상승했고, 서초구(0.09%)는 반포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 3구 이외에는 동작구(0.12%)가 재개발 영향 있는 노량진·흑석동 위주로 올랐고, 관악구(0.09%)는 교통호재 있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도 집값 키맞추기를 이어가고 있다. 강북 대장주가 몰려있는 마포구(0.13%)는 성산·아현·도화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2%)는 전농·답십리동 역세권과 장안동 구축 위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 강북구(0.11%)는 미아동 (준)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지하철 연장, 광역급행철도(GTX) 역 신설 등 교통 호재가 이어지며 아파트값이 9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지난주 0.42%에서 이번 주 0.46%로 상승 폭을 키웠다. 작년 말 국토교통부가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교통망 확충을 위해 지하철 9호선 연장 및 고양선 신설, GTX-A노선 창릉역 신설 등 대책을 확정한 이후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