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까지 유아·초 1~2학년 매일 등교…개학·수능 연기 없다

      2021.01.28 18:09   수정 : 2021.01.28 18:09기사원문
유아와 초등학교 1∼2학년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밀집도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신학기 매일 등교가 가능해진다. 고3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 속 우선등교가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이런 내용의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을 28일 공동 발표했다.

우선 2021학년도 학사일정은 개학연기 없이 3월에 정상적으로 시작한다. 법정 기준수업일수(초중고 190일, 유치원 180일)를 준수해 운영된다.
수능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실시된다. 이 경우 올해 수능일자는 11월 18일이다.

방역수칙을 준수해 등교수업일을 확보하되 유아와 초등 1~2학년은 2단계까지 밀집도 적용대상에서 제외 가능하고 특수학교(급), 소규모 학교 등은 2.5단계까지 밀집도 적용 여부를 자율 결정한다. 고3은 전년과 동일한 등교원칙을 유지해 사실상 우선등교가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등교일정을 위해 방역·생활지도 인력 5만명을 배치한다. 학생 수 30명 이상 초등 1~3학년 과밀학급에 한시적으로 추가 인력을 투입, 학교 방역이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식사 시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고려해 급식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급식관리를 강화하고, 학생 영양관리를 위해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도 희망하면 학교에서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원격수업 질 제고에도 나선다. 원격수업의 안정적 운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 학습관리시스템 기능을 지속 개선하고, 모든 학교 일반교실 등 25만2000실에 무선망(기가급)을 구축하며 스마트기기 대여·수리를 지원한다.


교원이 공공기관의 개방형 교육자료(OER)와 이를 기반으로 수업자료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플랫폼)을 구축하고 유아, 장애학생, 다문화학생, 직업계고 학생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지원한다.

교원이 질 높은 원격수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직교원 대상으로 연수를 확대하고, 예비교원이 원격수업·실습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사대 내 미래교육센터를 올해 28개로 확대(2020년 10개)한다.


체계적인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올해 3월에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기초학력보장법 제정 등을 추진해 지원 기반을 강화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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