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외도1동서 고병원성 AI 확인…63개 농가 이동제한

      2021.01.29 11:25   수정 : 2021.01.29 11:25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제주도는 지난 20일 제주시 외도1동에서 발견된 철새(흰뺨검둥오리) 폐사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도는 긴급 행동지침에 따라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지난 23일부터 반경 10㎞를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차단방역에 나섰다.



특히 야생조류 예찰지역 방역대 내 63개 가금농가 1만5578마리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지역에 대한 소독과 함께 출입통제 현수막을 게시해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


방역대 내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 축사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외부인·차량의 농장 진입금지, 울타리와 그물망 정비·보수 등 농가 방역을 강화했다.

외도1동 방역대는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일로부터 21일이 경과된 2월10일 이후 닭은 간이검사(필요시 정밀검사), 오리 등은 정밀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되면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한편 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에서도 지난 25일 야생철새(청둥오리) 폐사체가 발견돼 검사를 진행 중인데, 지난 27일 중간검사 결과 'H5형'AI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도는 고병원성 판정에 대비한 방역조치 중이며,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정되면 방역대(반경 10㎞) 내 농가(18농가 4만3000마리)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홍충효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국적으로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다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금농가에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