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행내 첫시도.. '유니폼' 없애고 복장 자율화

      2021.01.31 05:00   수정 : 2021.01.31 10: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이 행내 처음으로 '유니폼'을 없애고 근무복장 전면 자율화에 나선다.

1월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2월1일부터 영업점과 본점 직원들의 근무복장을 자율화한다.

그간 기업은행에서는 행원급 여직원만 유니폼을 착용해왔지만, 이제는 전 직원이 정장과 비즈니스 캐주얼(간편 근무복) 중 선택해 착용하면된다.



근무복장 자율화 준비작업은 지난해 7월 한 기업은행 직원이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보낸 '소통엽서'로부터 시작됐다.

윤 행장은 취임 초부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해왔다.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는것 외에도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소통엽서'를 만들었다. 직원들이 엽서를 통해 각종 의견을 전달하면 윤 행장이 직접 행내 인트라넷을 통해 답변하는 방식이다.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전직원들의 만족도 조사를 위해 지난해 연말까지 본점과 영엄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1주일에 한 번 '비즈니스 캐주얼 데이(day)'를 운영했다.

그 결과 직원들과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 대다수가 근무복장 자율화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근무복장 자율화로 직원들의 자율성은 물론 전문성까지 높일 수 있었다는 답변이 많았다"고 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에 이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도 근무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만큼, 전 금융권으로 확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하나·우리은행이 자율복장을 시행하고 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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