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모처럼 김종인 편.."정권 말기 악만 남은듯"

      2021.01.30 09:38   수정 : 2021.01.30 10: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의원은 청와대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북한 원전' 관련 발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한 것에 대해 "참으로 경악할 만 하다"고 질타했다.

그간 김 위원장을 향해 "몽니 정치를 한다"고 비판하는 등 대립각을 세워왔지만, 모처럼 편을 드는 모양새다.

홍 의원은 29일 밤 페이스북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원전 관련 문 정권 이적행위 발언은 토씨 하나 틀린 말이 없는데, 청와대가 법적 조치 운운 하는 것은 참으로 경악할 만 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더구나 북풍으로 4년간 국민을 속인 정권이 거꾸로 북풍 운운하는 것은 그야 말로 적반 하장"이라며 "어이없는 일들이 참 많이 일어 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권 말기가 되다보니 이젠 악만 남았나 보다"라며 "석양은 아름다워야 하는데 비바람 불고 천둥 치는 석양이 되려나 보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날 공개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관련 공소장 내용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이적행위 국기문란 프로젝트가 일부 공무원 차원이 아닌 정권 차원에서 극비리에 추진돼 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터무니 없는 주장이다.
북풍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해도 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혹세무민하는 발언"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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