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서울시장 출마··"시민들의 생활문제 해결하겠다"

      2021.01.31 14:52   수정 : 2021.01.31 14: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조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시대전환'과 조정훈, 어느 하나 알려진 이름이 없다"면서 "기라성 같은 후보와 양대 산맥의 정당. 그 가운데 1석의 작은 정당의 한 사람 조정훈이 서울시장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이어 "4월 보궐선거는 여권과 야권의 중간 성적표 선거가 아니다.

대선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선거도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 국난으로부터 서울을 복구시키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특히 서울시민의 민생회복을 위한 서울시장을 약속하며 '생활 정치'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많은 '당신'들께서 서울을 훌륭하게 만들었지만, 지금은 모두 힘들어하고 아파하며 지쳐있다"면서 "서울은 훌륭해졌다. 하지만 '당신'은 지쳐있다. 서울은 '당신'에게 거주하기도 일상을 살아가기도 벅찬 곳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 한분 한분의 발을 씻겨드린다는 생각으로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일부 기득권의 서울을 '당신' 모두를 위한 서울로 만들겠다. 유쾌한 반란. 당신을 위한 서울. 이제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조 의원은 출마선언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래를 준비하는 공약을 말하고 싶다"면서 "'혼 삶'에 대한 역차별을 폐지하는 정책들과 앞으로 살아가는 방법에서 노동과 쉼의 균형을 어떻게 이룰지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의원과 시대전환이 추구하는 '기본소득' 관련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다양한 인사들과 폭넓은 대화를 나눈 사실을 밝히면서 "김 전 부총리는 새로운 판을 만드는데 기여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한편 조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지난 총선과정에서 범여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흡수한 민주당에게 승계권이 돌아간다.
이 경우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을 지낸 이경수 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위 위원장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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