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총선 이후 쿠데타 불안 이어져

      2021.02.01 09:36   수정 : 2021.02.01 10:11기사원문

1일 새벽에 발생한 아웅산 수치를 비롯한 미얀마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당간부의 구속은 예고돼왔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에 실시된 총선이 부정으로 치러졌다며 불만을 제기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50년간 실시됐던 군부 통치가 종식된 후 두번째로 실시된 당시 총선에서 NLD는 의석의 83%를 차지했다.

그러나 군당국은 이의를 제기하며 미얀마 고등법원에 대통령과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이 깨끗하게 치러졌다는 입장이다.


그후 군부가 선거 부정에 맞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다시 쿠데타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져왔다.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 속에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30일까지만해도 헌법을 지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1일 수치 여사 뿐만 아니라 윈 민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당 고위 관리들이 군에 의해 연행됐으며 수도 네피도의 전화와 인터넷망은 불통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신변의 위협을 우려해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NLD 의원은 당 중앙위원회 소속인 한타르민도 체포됐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