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로 안전한 의료정보시스템 만든다
2021.02.01 09:25
수정 : 2021.02.01 09:25기사원문
의료정보시스템은 전자의료기록,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처방전달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환자의 민감한 의료정보가 저장돼 다른 곳보다 더욱 강화된 보안이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기술을 채택했다. 양자내성암호기술은 양자컴퓨터로 풀어내는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이다. 암호키 교환, 데이터 암복호화, 무결성 인증 등 핵심 보안요소에 적용할 수 있고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와 ICTK홀딩스는 을지대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의 데이터 전송과 열람 시 보안 강화를 위해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하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이번 앱 개발은 많은 양의 데이터가 전송되는 의료분야에서도 정보보호를 위해 양자내성암호를 사용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를 광통신장비, USB형 보안토큰, 앱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며 양자컴퓨팅시대에도 유효한 전 계층 보안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디지털뉴딜 과제를 통해 을지대병원과 협업해 양자내성암호로 실제 의료데이터의 보안을 강화했다는데 이번 앱 개발에 의미가 크다"며 "통신망은 물론 데이터가 고객에게 전달되는 모든 구간에서 양자컴퓨팅시대에도 유효한 강력한 보안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