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예상 불편함 1위.. 女 "일상의 매너" 男은?

      2021.02.01 09:33   수정 : 2021.02.01 10: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어렵게 결혼을 하고나면 부부간에 적응기라는 게 기다린다. 각자의 많은 습관, 습성 중 배우자와 어떤 측면에서 차이가 크면 결혼생활을 영위하는데 불편함이 클까?
결혼 후 남성은 '성적 취향', 여성은 '성장 환경' 측면의 차이가 크면 각각 결혼생활을 영위하는데 불편함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달 25∼30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후 부부간의 각종 습관, 습성 중 어떤 측면에서 차이가 크면 결혼생활을 영위하는데 불편할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 3명 중 한 명꼴인 33.2%가 '성적 취향'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31.7%가 '일상의 매너'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일상의 매너'(24.3%) - '여유시간 보내기'(18.2%) - '식사습성'(16.2%) 등의 순이고, 여성은 일상의 매너 다음으로 '식사습성'(26.3%) - '성적 취향'(20.5%) - '여유시간 보내기'(14.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성의 경우 결혼을 하고나면, 특히 신혼 때는 결혼의 가치 중 상당 부분을 부부관계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라며 "여성은 배우자가 집에서 너무 절제되지 않은 행동을 보이게 되면 실망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결혼 후 부부간에 어떤 측면에서 차이가 크면 생활하기 고달플까요?'에서는 남녀 모두 '지적 수준'(남 30.9%, 여 25.9%)과 '성장환경'(남 25.1%, 여 33.6%) 등을 지적한 응답자가 많았다.
단지 남성은 '지적 수준'을, 여성은 '성장환경'을 더 높게 꼽았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가치관'(20.1%)과 '종교'(17.4%), 여성은 '종교'(18.9%)와 '가치관'(14.3%) 등의 순을 보였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남성은 외모 위주로 배우자를 물색하다보면 상식이나 교양 등이 결여된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일상 대화 등이 원만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여성은 배우자를 찾을 때 직업, 학력 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성장환경상 차이가 크면 조화를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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