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김종인, 가덕도공항 지지 "세계 최고 물류교통도시로"

      2021.02.01 11:06   수정 : 2021.02.01 15: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위원장이 1일 부산을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여야 합의 아래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공식적으로 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민심 잡기에 고삐를 조이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부산을 세계 최고수준의 글로벌 물류교통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김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시대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비전으로 아시아 최고 항만도시 부산의 위상을 되살려야 한다"며 "저는 국민의힘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담아 대한민국 성장엔진 부산이 다시 날아올 수 있도록 하는 뉴부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막대한 고용효과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부산재도약의 계기가 될 세계 엑스포 유치와 연계된 신공항 건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경쟁력 갖춘 스마트항으로 육성하겠다"며 "국내기술과 민간 자본이 대거 투입되는 환경을 위해 법적 제도적 장치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한일해저터널'의 건설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 비해 월등히 적은 재정부담으로 생산 부가효과가 54조5000억원이고, 고용유발효과가 45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중국 유라시아 대륙과 일본 잇는 물류집결지로 부산의 전략적 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30 세계 방문의 해를 반드시 유치해 부산이란 브랜드가치를 세계화 하고 고부가가치 영상미디어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킬 것 △부산을 아시아 미래 금융도시로 탈바꿈 시킬 것임을 밝혔다.

그는 "부산시민이 한 맘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 세계 박람회의 유치를 위해 법적 제도적 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며 "특히 세계적 영화콘텐츠 제작 은 물론 최고해외 명문대를 유치해 세계적 수준의 영상콘텐츠 제작도시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된 이점을 살려 아시아 미래 금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나가도록 하겠다"며 "부산 경제 금융특구 지정위한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부산 경제 금융특구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입주 후 10년간 법인세를 전액 면제하고 노동 관련 특례를 확대하는 등 확실한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산업은행 같은 정책금융기관을 이전해 집적화 시켜서, 명실상부 금융 특구의 모습을 갖추도록 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크게 늘려 돈과 사람이 몰려드는 청년이 살고싶은 부산으로 만들 것이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우리경제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위원장, 이종배 정책위의장, 성일종 비대위원 등과 함께 부산에 지역구를 둔 하태경·이헌승·황보승희·안병길·박수영·정동만 의원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민식·박성훈·박형준·이언주·이진복·전성하 예비후보도 총출동했다.


이들은 회의 후 가덕도 대항전망대로 이동해 가덕도 현장을 살필 계획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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