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팔문 "새만금 개발, 지역침체 타개할 최적 프로젝트"

      2021.02.01 17:16   수정 : 2021.02.01 17: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군산=김도우 기자】 "맡은 일들이 다 성공적으로 끝났다. 생각을 고집하지 않고 유연하게 한 것이 주요했다"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사진)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만금 개발공사는 지역기업과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 방향 수립에 고심했다"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시동을 걸었고, 그 첫 결실을 보게 됐다"며 1일 밝혔다.

지난 2018년 9월 설립 당시 공사는 강 사장의 1인 기업이었다.



그는 육상태양광이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선도적 역할뿐만 아니라 새만금 사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대한민국 그린뉴딜의 중심지로 우뚝 서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공사에서 추진 중인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 사업은 지난해 12월 18일 착공했다.
설비용량은 99MW급으로 약 15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6만여 가구가 1년 이용하는 정도의 전기를 생산하는 규모다.

특히 사업을 추진하는데 지역 상생 방안을 찾아내 지역업체 100% 시공과 지역 기자재 93% 사용을 결정했다.

강 사장은 "이런 상태로 추진되면 지역에 약 2,600명(직·간접고용)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게다가 총 투자비 10%에 달하는 금액에 대해 7% 확정수익으로 지역민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3살에 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1956년 태어났으니 40여년 공직생활을 하는 셈이다.

군 생활은 해군장교로 복무하고 처음 문화부로 발령받았다. 2009년 퇴직할 때까지 30여년간 국토부에 재직했다.

익산국토관리청에 근무한 2007년~2008년에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등 호남 SOC 구축에 힘을 보탰다.

화성도시공사에서는 장기 미분양 주택의 매각, 규제완화를 통한 장기 미분양 산단의 분양률 등을 통해 308%인 부채비율을 제로화 했다.

당시 언론에서는 '마법 경영' '구원투수'라고 호평이 이어졌다.

강 사장은 "새만금은 1억 2천만 평의 땅(세종시의 5.5배)에 이르며 대한민국의 성장을 책임질 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북 지역은 경제침체와 인구 감소로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것을 타개할 방안이 필요한데, 새만금 개발이 최적의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변도시 조성을 통한 인구 유입과 함께, 관광 사업을 기반으로 유동인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강 사장은 "많은 기업이 새만금에 들어와 전북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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