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광통신 부품 국산화 지원해 230억 매출 예상

      2021.02.02 09:05   수정 : 2021.02.02 09: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가연구실(N-Lab)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디스플레이와 광통신 부품 기술자립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원은 "소재·부품·장비 관련 6개 지원기업에 기술 지원을 통한 상용화로 2023년 매출이 약 23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지난해 4월 공모를 통해 ㈜동진쎄미켐 등 6개의 기업에 대해 약 8개월간 앤랩 기술지원과 협업을 진행했다.

주로 개발한 성과를 시제품 형태로 만들어 실험까지 이어지게 도움을 줬다.

ETRI는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박막 트랜지스터(TFT) 회로 △유연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반사형 표시소자 패널 및 초고속 광통신 소자 개발을 위한 구조 설계 △박막 성장 △화합물 반도체 공정을 포함하는 일괄공정 인프라와 전문 연구진을 통해 기업들을 도왔다.

먼저 ㈜동진쎄미켐과는 플렉서블 OLED 봉지용 유기 잉크소재 프린팅 공정 및 평가를 도왔다. 또 ㈜주성엔지니어링에게는 유기 기상증착 장비를 이용한 유기나노렌즈 제작을, ㈜엠에스웨이와는 플렉시블 투명전극 OLED 소자 제작 및 평가를 지원했다. 이와함께 ㈜오이솔루션에겐 25Gbps 광통신용 광원 상용 개발을 위한 단위공정 개발을 지원했다.
더불어 ㈜엘디스는 보유 제품의 수율 향상을 위한 전자빔 리소그라피 공정 개발을 지원했고 ㈜피오닉스는 25Gbps 고감도 광검출기 개발을 위한 에피 소재 지원을 해줬다.

㈜엠에스웨이의 정수현 수석은 "회사에서 개발한 플렉시블 투명전극은 기존에 존재하는 형태의 제품이 아닌 패러다임이 바꾸는 새로운 제품으로 상품에 적용해 성능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앤랩의 기술지원을 통해 해소됐다"고 말했다.

ETRI 이정익 실감소자원천연구본부장도 "국가연구실로의 역할을 다해 소·부·장 극복에 ETRI가 기업들과 함께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ETRI는 지난해에 이어 추가로 2월 1일부터 26일까지 디스플레이 및 초고속 광통신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 지원 서비스 수요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기술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ETRI 홈페이지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향후 디스플레이 및 초고속 광통신 소재·부품·장비의 공유·협업 플랫폼을 구축,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중견·중소기업의 기술수요를 발굴, 단위·일괄공정 기반의 기술지원 및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련 산업 기술 자립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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