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샤인머스켓, 당도표시·시장 품질인증제 시행
2021.02.02 09:39
수정 : 2021.02.02 09: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천=김장욱 기자】 경북 김천시는 김천포도 중 최고의 소득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샤인머스켓에 대해 올해부터 도내 최초로 당도표시 및 등급제(일반, 프리미엄), 김천시장 품질인증제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천시 과실공동브랜드인 '김천앤' 포장재를 지원받아 사용하는 생산자단체(작목반, 농협, 김천포도회 등)의 경우 올해부터 샤인머스켓 출하 시 16Brix ± 1(일반 박스) 또는 18Brix ± 1(프리미엄 박스)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만 한다.
만일의 경우 발생될 수 있는 소비자 리콜에 대해서도 생산자단체에게 직접 책임을 지도록 리콜책임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18Brix ± 1의 프리미엄 박스의 경우 농협 등을 통해 공선출하조직에 한해 신청을 받아 제대로 된 재배 및 품질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이들 중 신청자에 한해 현지심사를 거쳐 김천시장 품질인증스티커 배부·부착 및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프리미엄급으로 차별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전국적으로 샤인머스켓의 재배면적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김천시 관내에서도 샤인머스켓으로의 전환면적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포화된 샤인머스켓 유통시장에서 김천 샤인머스켓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철저한 품질관리 뿐이며 샤인머스켓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보다 생산단계에서 부터 철저한 포장관리(적정 송이관리 등)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생산자단체 및 작목반 스스로가 김천 샤인머스켓에 대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회원농가에 대한 자율적인 통제를 통한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품질제고를 위해 샤인머스켓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휴대용 비파괴 당도측정기 총436대를 공급한 바 있으며, 2021년에도 64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2021년 김천앤(포도, 자두) 포장재 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10일까지 각 읍면동(캠벨, 거봉, 샤인머스켓 16Brix ± 1 일반박스) 및 자두연합회(자두)를 통해 받을 계획이며, 특히 샤인머스켓 18Brix ± 1 프리미엄 박스의 경우 공선출하조직이 있는 농협과 포도회를 통해 직접 신청받을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