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 선정

      2021.02.03 09:04   수정 : 2021.02.03 09: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농촌에 쓸모 잃은 건물들, 청년의 도전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다"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 공모에 안동시와 고령군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안동시는 ㈜역동생태문화마을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산면 서부리에 위치한 마을 내 농협 양곡창고를 활용, 카페·베이커리와 같은 관광객 편의시설과 지역특산물을 판매·전시하는 등 복합 문화관광 공간을 조성하고, 또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을 통해 6차 산업으로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

고령군은 개진면 직리에 위치한 폐교를 리모델링해 '청년농업드론학교'로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농업용 드론 기술 교육과 농산물 방제 및 수정, 산불예방 등 농업 관련 서비스를 제공, 변화하는 농촌에 대응해 나가는 한편 방과 후 활동으로 청소년들의 체험기회도 넓혀 나간다는 방안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은 농촌 지역의 미활용 유휴시설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선정하고 있다.

개소당 4억5000만원(국비 2억2500만, 지방비 2억2500만) 이내 리모델링 사업비를 지원해 농촌지역에서 창업을 희망하거나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개인·법인 및 지자체가 해당 시설을 직접 운영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는 김천, 의성, 청도 등 3곳이 선정되어 기존 체험관, 폐보건소, 노후 농가주택 등의 농촌 유휴시설을 활용해 인터넷 쇼핑몰 판매·제조 공간, 청년들이 운영하는 카페·베이커리 및 게스트하우스를 겸하는 공간으로 속속 변신하고 있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아이디어와 열정이 넘치는 청년.귀농귀촌인들의 초기 창업 부담을 줄이고 청춘들의 도전을 도와 농촌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하고 있다"면서 "쓰이지 않던 공간을 재탄생시켜 농촌의 미관을 개선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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