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 3명, 청사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중 사고.. 왜 이러나
2021.02.03 10:54
수정 : 2021.02.03 10: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현직 경찰 3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 사고를 냈다. 2명은 즉각 직위해제 조치된 이후 동승자 1명과 함께 입건됐다.
3일 부산경찰청은 본청 소속 A 경위, B 경사, C 경위 등 총 3명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일 밤 9시 40분께 부산경찰청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조사과정에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이들은 저녁 식사 과정에서 음주를 한 후 집으로 귀가하는 과정이었다. A경위는 대리운전자를 호출하는 과정에서 본청 지하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주차장 출구까지 이동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주차장 출구를 지나가던 행인과 접촉사고를 냈다. B경사는 지하 추자장 내에서 6m 이동했다.
당시 이들은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정지·취소 수준이었다.
현재 A경위와 B경사는 직위 해제 조치됐으며, 동승자 C경위와 함께 경찰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특별 쇄신대책을 마련해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부산 모 경찰서 소속 A경위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5인 이상 집합해 훌라도박을 하다 적발된 바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