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 77.4%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 반대"
2021.02.03 11:22
수정 : 2021.02.03 11:22기사원문
반면, 찬성 의견은 22.6%에 그쳤다.
화성시는 여론조사기관 지식디자인 연구소에 의해 지난 1월 29일부터 2월1일까지 나흘간, 화성시 거주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반대 여론 77.4%는 지난 2019년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했던 조사의 71% 반대 여론보다 상승한 결과로, 그동안 70% 이상을 지속해온 화성시민들의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여론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또 최근 수원시 김진표 의원이 발의한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이하 개정안)에 대해서도 화성시민 77.9%가 반대했다.
개정안에는 화성시의 자치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독소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인지하고 있는 화성시민이라면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결과와 마찬가지로 개정안 역시 높은 비율로 반대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검토조차 한 적 없는 수원시의 일방적인 ‘민·군통합공항 건설 주장’에 대해서는 무려 80.6%가 반대했다.
민·군통합공항 건설 시 찬성 의견이 더 많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화성시민들은 민간공항 통합 건설을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끼워 팔기 꼼수로 인식해 매우 강력하게 반대했다.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 이전 주장 대한 화성시민들의 확고한 반대 여론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화성시민들이 일부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담은 SNS 콘텐츠 제작, 언론 보도, 시정홍보물 게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 이전에 대한 이번 시민인식도 결과는 전화면접(유선전화 RDD 방식 CATI)으로 조사됐으며,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로 진행했다.
표본 수는 1500명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49%p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