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병원 "인턴 전형 3명 지원, 3명 합격"…조민 합격한 듯

      2021.02.04 14:24   수정 : 2021.02.04 15:14기사원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2020.11.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한일병원 인턴에 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일병원은 4일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다만 합격자 발표는 개별 공지했다고 밝혔다.



한일병원은 지난 1~2일 이틀간 2021년도 전공의(인턴) 1차 후기 모집을 실시했다. 모집예정인원은 3명으로, 조씨를 포함한 3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 관계자는 "지원자는 3명이었고, 3명 모두 합격했다"면서도 조씨의 합격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 실명은 거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씨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지난해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다만 지난해 12월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서 조씨의 입시비리 부분을 모두 유죄로 판단하며 징역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부산대는 대법원 판결까지 본 이후 조씨의 의전원 학위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결이 최종 유죄로 확정되면 조씨는 의사 업무를 행하는 중간에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이를 두고 의료계에서는 조씨의 의사 면허를 정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앞서 조씨는 지난달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전형에 지원했지만, 탈락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근래 제 딸의 병원 인턴 지원과 관련하여 '스토킹'에 가까운 언론보도와 사회적 조리돌림이 재개된 느낌"이라며 "제 딸의 거취는 법원의 최종적 사법판단 이후 관련 법규에 따른 학교의 행정심의에 따라 결정나는 것으로 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 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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