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5분이면 배우는' 양손형 배드민턴
2021.02.04 15:39
수정 : 2021.02.04 15:39기사원문
박람회에 앞서 파이낸셜뉴스는 2021 SPOEX에 참가하는 대전지역 기업들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대전지역 참가업체는 △㈜티엘인더스트리(스크린 배드민턴 ‘스매싱존) △㈜그로우핏(샌드백 샷건박스) △태극월드스포츠(태극민턴) △나노소프트㈜(비핏) △㈜유니브이알(프롤러러쉬) △㈜아이엔에스(마이에이밍) △에쓰티에쓰(홈 스크린사격) △자성스포츠(골프스윙교정기) △짐핏(고객관리프로그램) 등이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라켓 스포츠, 이젠 두 손으로 하세요"
한 손에서 벗어나 양 손을 사용하는 라켓스포츠가 있다. 바로 태극월드스포츠가 개발한 한국형 배드민턴 라켓스포츠 '태극민턴'이다.
태극민턴은 양손을 사용할 수 있게 해 기존 라켓스포츠에서 문제로 대두되는 스포츠 상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스쿼시, 하키 등의 라켓 스포츠는 공이 빨라 초보자들이 쉽게 배우기 어렵고 장소에 구애를 받기 마련. 뿐만아니라 과도한 편측운동으로 부상의 위험이 늘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스포츠가 태극민턴이다. 태극민턴은 라켓과 공의 탄성을 줄여 양손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방식도 기존의 단식, 복식에서 나아가 3대 3 팀 경기를 할 수 있는 릴레이 방식과 배구방식을 활용한 태극볼 팀 경기방식을 통해 많은 인원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장소 제한없이 좁은 공간에서의 운동이 가능해 라켓과 공만 있다면 가정이나, 학교, 체육관, 복지관 등 기존의 정형화된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태극민턴 라켓은 자작나무 재질로 삼태극 무늬를 새겨 한국에서 직접 가공·제조한다. ISO 14001과 9001 인증을 통해 기술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다양한 국가에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3년이 채 안됐지만 이미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폴, 대만, 몽골, 호주, 네덜란드, 스페인 등 세계 11개 국가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불사조 캐릭터 나르몽과 오르몽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태극민턴 앱과 태극민턴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 채비를 마쳤다.
태극민턴 스포츠는 대한직장인체육회 정식종목으로 가입이 된 것은 물론, 대전시와 인천시, 부산시에 협회가 설립되면서 지역에서도 많은 동호인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한양대학교와 대전대학교, 남예종실용전문학교 등 대학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젊은 지도자 양성을 위한 준비작업에도 돌입했다.
라켓에 그려진 '삼태극'의 붉은색-천(天)은 하늘(태양)을, 푸른색-지(地)는 땅(물), 노랑색-인(人)은 사람을 뜻하며, 홍익인간의 정신에 만물의 생성원리인 태극의 원리를 담았다.
태극월드스포츠는 태극민턴의 세계화를 위해 태극민턴 지도자, 심판 자격증을 민간자격증으로 등록한 상태다. 특허 2건과 디자인 2건, 상표 2건, 저작권 3건, 해외출원 및 추가 지식재산권도 출원했다.
박기범 태극월드스포츠 대표는 "'나르몽' '오르몽'이 대한민국을 상징하듯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고 하나가 될 수 있는 라켓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업체의 제품은 오는 18~19일 이틀간 '2021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