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도 ESG 경영… "신재생에너지-친환경 농업에 팍팍"

      2021.02.04 18:15   수정 : 2021.02.04 18:15기사원문
농협금융이 '탈석탄 금융' 청사진을 제시했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농협은행장 시절 디지털 전환에 주도적 역할을 한데 이어 회장 취임 후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언한 것.

농협금융은 지난 3일 서울 새문안로 본사 화상회의실에서 '2021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ESG 트렌스포메이션 2025' 비전을 선포했다.

앞으로 국내외 석탄 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PF대출과 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친환경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의 '탈석탄금융'을 선언했다.



또 농협금융은 ESG 의사결정 체계로서 이사회 내 ESG 관련 위원회인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와 회장 주관의 'ESG전략협의회'를 신설했다. 기존 전담조직인 'ESG추진팀'도 'ESG추진단'으로 격상할 계획이다.


ESG 투자도 농협의 특성을 반영해 신재생에너지 투자 등의 '그린 임펙트 금융'과 친환경 농업 및 농식품 기업을 지원하는 '농업 임팩트 금융'의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ESG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며 시대 흐름에 앞서 선제적으로, 그리고 농협이 기존에 해오던 금융과 사회공헌 활동을 ESG 관점에서 재정립하여 체계적으로 ESG를 실행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농업·농촌과 함께 성장해온 농협은 태생적으로 ESG에 최적화된 조직"이라며 '농협이 곧 ESG'라는 인식으로 농협금융의 존재가치를 확산시키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농협금융인상 시상식에서 농협은행 이의선 과장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 과장은 농협은행의 마케팅 우수 직원인 베트스 뱅커를 여러 차례 수상하고 거래기업 대상 재테크 교육, 농협상품 홍보를 실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 회장은 "4대 금융지주 위상에 걸맞게 시장경쟁력 제고를 통한 범농협 수익센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며 "금융 본연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본질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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