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어 양육비 못 줬다" vs "못준게 아니라 안준 것"..김동성 양육비 공방

      2021.02.05 08:21   수정 : 2021.02.05 08: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이 전 부인의 양육비 미지급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안 준 것이 아니라 못 준 것’이라는 취지다.

김동성은 4일 여자친구 안민정씨의 SNS를 통해 “2018년 12월 아이들에게 양육비 3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처와 합의 이혼한 후 6~7개월간은 양육비 300만원을 포함해 매달 700만원 가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금은 미국에 가면서 영주권 신청으로 박탈된 상태”라며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주 수입원이었던 성인 스케이팅 코칭 자리가 없어지면서 한동안 일을 못 했고 수입이 ‘0’이었던 터라 양육비를 보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0년 4월 월급 형식의 코치 제안이 들어왔으나 양육비가 밀렸다는 이유로 전처가 배드파더스에 등재시켜 그 코치마저 보류가 됐다”며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져 그 이후 양육비를 못 보낸 기간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시던트 코치로 약 290만원 월급을 받으며 일할 수 있게 되었고, 여건이 되는 한 290만원 중에 최소 생활비를 뗀 200만원이라도 보내주려 노력했다”며 “하지만 그마저도 못 준 적이 있는 건 사실이다. 개인 삶을 위해 일부러 안 준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동성의 ‘양육비 미지급 논란’은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안씨와 재혼을 앞두고 일상을 공개하면서 퍼졌다. 결혼생활 도중 외도 의혹에 휩싸였던 김동성이 양육비 지급 등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채 재혼 과정을 공개한 것에 비판여론이 생긴 것이다.

김동성의 전부인은 ‘반박글’을 게시했다. 그는 “월급 300만원 벌어서 200만원은 계속 보내줬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정해진 양육비는 300만원이었음에도 날짜도 뒤죽박죽 200만원을 기분 좋으면 부쳐주고 아니면 돈이 없다 기다리라는 식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전 부인은 “아이들과 면접교섭권으로 고작 세 번 만난 것이 전부”라고도 했다. 그는 “재혼스토리까지 방송으로 아이들이 접해야 한다”면서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지만 방송은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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