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진달래 "경연 그만하겠다..강혜연에 미안" 오열
2021.02.05 08:56
수정 : 2021.02.05 08: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학폭 논란에 휩싸여 '미스트롯2’에서 하차를 선언한 가수 진달래가 눈물을 보였다.
4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는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린 진달래가 준결승 전날 자진 하차를 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진달래는 준결승 전날인 31일 대기실에서 제작진에게 “어차피(경연을) 해도 통편집이고 피해가 갈 것 같다”며 “(경연을) 그만 하겠다”고 말했다. 듀엣곡 미션을 준비한 강혜연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진달래의 빈 자리는 양지은이 메울 전망이다. 마스터들이 아까운 탈락자로 꼽은 양지은은 준결승 하루 전날이라 출연 의사를 고민했다. 하지만 남편의 응원 전화를 받고 출연을 결심, 무대를 준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달래의 학폭 관련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학교 폭력 가해자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글을 통해 “20년 전 내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트롯2’에 나온다”며 “20년 동안 잊고 지냈다고 생각했었는데 얼굴을 보는 순간 그때의 기억이 스치고 모든 것이 그때로 돌아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진달래는 지난달 31일 SNS에 사과 글을 남겼다. 진달래는 “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았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스스로가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며 “‘미스트롯2’ 관계자분들과 함께 달려왔던 ‘미스트롯’ 동료들께도 누가 된 것 같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며 하차 의사를 밝혔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