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붉은정원' 3년만에 다시 무대 오른다
2021.02.05 11:21
수정 : 2021.02.05 12:00기사원문
지난 2018년 초연 이후 3년만에 재연하는 뮤지컬 '붉은 정원'은 러시아 3대 문호 이반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을 각색한 작품으로 원작의 서정미 넘치는 섬세한 문체와 감수성을 살린 시적인 대사와 클래식하면서 아름다운 음악들로 원작의 감동을 구현하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제작사 측은 원작에 대한 이해와 캐릭터에 부합하는 캐스팅을 위해 기성 배우들 외에 공개 오디션을 통한 신인배우 발굴 및 비밀스럽고 고혹적인 아트웍과 드라마를 살린 무대와 의상까지 여러 면에서 완벽하게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개막 직전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뮤지컬 '랭보', '쓰릴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믿고 보는 배우 정상윤과 뮤지컬 '드라큘라', '베르테르', '다윈영의 악의기원'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은석, 뮤지컬 '호프', '귀환', '최후진술'의 배우 김순택이 빅토르 역으로, 뮤지컬 '닥터지바고', '아이다',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배우 이정화와 뮤지컬 '로빈', '니진스키'의 배우 최미소, 신예 전해주가 치명적인 매력의 당차고 도도한 '지나' 역에 캐스팅됐다. 또 첫사랑을 통해 사랑의 기쁨과 고통을 느끼기 시작한 소년 '이반' 역에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을 통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조현우, 곽다인 그리고 연극 '렛미인'의 정지우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다.
제작사는 뮤지컬 '라루미에르',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연극 '왕복서간: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을 만든 벨라뮤즈다. 여기에 뮤지컬 '까라마조프'의 작가 정은비와 뮤지컬 '줄리앤폴'의 작곡가 김드리가 의기투합했다. 연출 성재준과 안무가 홍유선이 초연에 이어 참여하며 뮤지컬 '팬레터' '판', '송오브더다크' '미드나잇:앤틀러스'의 음악감독 김길려가 새롭게 합류했다. 공연은 내달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