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 지난해 영업익 44.8% 급증한 104억원…사상 최대 실적
2021.02.06 11:09
수정 : 2021.02.06 11:09기사원문
시험인증·교정산업 기업 에이치시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2.6% 늘어난 534억원, 영업이익은 44.8% 증가한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시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 법인 15%) 이상 변경에 따른 것이다.
에이치시티는 처음으로 매출액 300억원을 넘어선 2018년부터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주력 분야인 5G 무선통신 부문을 필두로 전장부품 및 중소형 배터리 부문의 시험인증 사업이 약진하며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무선통신의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이 5G 제품을 본격 출시해 부가가치가 높은 5G 시험인증 수요가 급증했다.
회사 측은 “5G가 대중화되면서 시험인증 대상이 5G 중계기, 기지국 등 인프라 장비에서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는 단말기로 확대됐다”며 “전방시장의 팽창은 물론 이를 소화할 수 있는 기술력과 CAPA(생산능력)의 선제적 확보를 통해 성장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사업 저변의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기대된다. 대중화된 5G 주파수 대역은 3.5GHz로, B2B용 대역인 28GHz의 상용화를 정부가 직접 주도하고 있다. 또 회사는 고속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겨냥해 중대형 배터리 시험인증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중대형 배터리 전용 방폭시험장을 신축 중으로 연내 가동을 개시할 방침이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이사는 “무선통신 세대가 거듭될수록 시험 대상 제품과 제품당 시험항목이 함께 늘어나 당사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가장 강력한 경쟁력인 무선통신 부문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유수기관과 협업 및 신규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해 퀀텀점프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