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상품도, 라이브 e커머스·숏폼 문 두드려야”
2021.02.07 14:33
수정 : 2021.02.07 14:33기사원문
모비스타 그룹 내 네이티브엑스 코리아 박준성 지사장( 사진)은 7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브랜딩 및 이용자 확보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라이브 e커머스에서는 기존 TV홈쇼핑에서 접했던 유형 상품은 물론 구독 서비스 멤버십 같은 무형의 상품 등 모든 것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례로 라이브 e커머스 모델이 안착된 중국의 경우, 샤오미가 약 3시간 동안 틱톡에서 진행한 라이브 e커머스 방송이 누적 시청자 7477만명과 매출 약 359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도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틱톡 사용자 대상 캠페인(#WinningRL)을 진행, 7억5000만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후 랄프로렌은 틱톡 플랫폼 안에 자체 브랜드 스토어까지 마련, 캠페인 참여가 제품구매로 연결되도록 하여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올해 틱톡과 같은 숏폼 비디오 관련 앱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0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즉, 전 세계 이용자 10억명 대상으로 자사 상품과 서비스를 마케팅할 수 있는 창구가 열린 것이다. 이와 관련 모비스타그룹 내 네이티브엑스는 전 세계 16개 오피스 기반으로 약 200개 이상 지역 및 국가 대상 모바일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티브엑스 한국·대만지사를 이끌고 있는 박 지사장은 게임로프트와 넷마블 등에서 게임 배급(퍼블리싱)과 모바일 광고 비즈니스를 해 온 전문가로 꼽힌다.
박 지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들의 모바일 서비스 이용 시간은 계속 증가하고, 브랜드 광고주 역시 모바일 마케팅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틱톡과 마찬가지로 네이버, 카카오가 국내에서 시작한 라이브 e커머스 비즈니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쇼핑 확산 속에 올해를 기점으로 더 많은 업체들이 라이브 e커머스와 같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것이란 게 그의 전망이다. 이때 각 라이브 e커머스와 숏폼 플랫폼에 최적화된 크리에이티브(창작자) 섭외와 ‘해시태크 챌린지’ 설계 등도 중요하다.
박 지사장은 “해외시장 등 글로벌 Z세대를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는 숏폼 비디오 플랫폼에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면서 “이때 수천명에서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나 특정 분야에 특화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소비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