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이상 집합금지 코로나 확산 막았다"
2021.02.07 17:07
수정 : 2021.02.07 17:14기사원문
KT는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시기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1년째를 맞아 시사점을 발굴하기 위해 KT 디지털&바이오헬스P-TF가 실시한 이번 분석은 KT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서울시 지역구별 유동인구 변동 추이, 뉴스와 SNS 등의 소셜 버즈량과 확진자수 증감 비교로 진행됐다.
KT가 분석한 유동인구 빅데이터에 따르면 시민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앞서 적극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8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추이를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의 방역 단계가 강화된 11월24일 이전부터 이미 서울 내 이동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확진자 증가 추이를 살피면서 자발적으로 이동을 줄인 것이다.
같은 기간 트위터, 커뮤니티 등 소셜 버즈량 추이에서는 1, 2차 유행보다 3차 대유행의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음에도 버즈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장기간 진행된 방역 조치에 따라 시민들의 피로도가 커지고 코로나19에 대한 학습효과가 생긴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지역구로부터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구는 확진자 비율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구 인구의 유입이 가장 많은 중구와 종로구는 확진자 비율이 각각 0.18%, 0.21%를 기록했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 부사장은 "이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피로와 불만, 그리고 경제 활성화라는 두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하는 세밀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