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설명절 집콕 한번 더”

      2021.02.08 01:09   수정 : 2021.02.08 0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3번째 명절을 맞이한 가운데 고양시가 지역에서 편안히 명절을 보내기 위한 설 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7일 “수백만 명이 이동하고 가족모임이 늘어나는 설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에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고향보다는 고양에서 한 번만 더 멈추는 명절이 되기 바라며, 시민이 편안히 머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설연휴 종합상황실 확대운영

고양시는 2월1일부터 2주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설 연휴기간인 11일부터 14일까지 이를 코로나19-비상진료-청소환경-재난안전-교통 등 5개 분야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재난상황실은 24시간 운영해 시민 안전을 책임진다.

종합상황실에는 300여명의 공무원이 대기하며 △노래방-PC방 등 고위험 시설 △대형마트-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시설 △전통시장 △종교시설 △물류시설 및 택배시설 등에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또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고양시 민원콜센터를 운영하고 무인 민원발급기도 운영해 시민이 손쉽게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 “묘지-봉안당 차량 2부제 시행”

고양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관내 사설 봉안당 8곳과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승화원 봉안당 등 4곳을 11일부터 14일까지 폐쇄한다.
폐쇄시설은 고양시청 누리집(goyang.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을 여는 실내 장사시설은 차량 자율 2부제를 실시해 방문객이 밀집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제례실 및 유가족 휴게실을 폐쇄, 실내 음식물 섭취 전면금지, 안심콜 출입자관리시스템 설치, 열화상카메라 설치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실시한다.

실외 장사시설인 공설-공동묘지도 홍보현수막-누리집-도로전광판-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차량2부제 준수-성묘자제 및 분산방문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민이 고양에서 편히 있을 수 있도록, 고양시내 직영 공영주차장 47곳과 위탁주차장 6곳을 무료 운영한다. 고양시 교통정보센터 누리집과 SNS,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전달할 예정이다.

◇ 응급진료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9곳 운영

설 연휴기간 보건소에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 11일 덕양구보건소, 12일 일산서구보건소, 13일 일산동구보건소에서 요일별로 나눠 간단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병의원 48곳과 약국 108곳도 지정일자별로 운영한다. 정확한 내용은 고양시 누리집과 민원콜센터, 보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주요 거점에 선별진료소 9곳을 운영한다. 선별진료소로는 △덕양구보건소 △일산동구보건소 △일산서구보건소 △화정역 임시선별검사소 △가라뫼 임시선별검사소 △정발산역 임시선별검사소 △일산역 임시선별검사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의료법인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등이 운영된다.

이외에도 자가격리자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안심숙소, 경증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정상 운영한다. 특히 해외에서 입국하는 고양시민이 공항부터 안심숙소(선별검사 및 대기소)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안심 픽업버스’도 14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노인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설에도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주기적인 선별검사(PCR) 실시와 130여명 전담공무원의 상시 모니터링으로 집단감염을 철저히 방지한다.

◇ 음식물쓰레기 무단투기 엄중단속

생활폐기물 및 생활·음식물쓰레기는 10일과 14일 일몰에서 일출까지 배출하면, 다음날인 11일과 15일 집중 수거한다.

시민 불편에 대응하고자 청소대책반을 운영해 민원을 받고 쓰레기 무단투기를 엄중 단속한다. 신고 안내번호는 고양시 누리집에 있다. 또한 도로 정체구간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해 14일까지 홍보 및 단속을 실시한다.

또한 소방-전기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대형할인매장 6곳에 대해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양돈농장과 철새 도래지도 집중 소독해 아프리카돼지열병-AI-구제역 등 가축 감염병 방지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 생활위기비상금-특별휴업지원금 지급추진

고양시는 명절을 앞두고 각계각층 시민이 기부한 1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노동취약계층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에 ‘생활위기비상금’ 50만원씩 지원한다. 8일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1일부터 온라인 접수 및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3월1일부터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신청도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업종을 지원하기 위한 ‘고양시 제2차 특별휴업지원금’은 누리집을 통해 신청-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집합금지, 영업제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명절에도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고양을 위해 한 번 더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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