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션 스타일링서비스, 국내 첫 상용화

      2021.02.08 17:06   수정 : 2021.02.08 18:20기사원문
인공지능(AI)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가 개발됐다.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그동안 혼자 옷을 찾고 골라야 했다. 이번에 개발된 AI 서비스는 패션 전문가가 만든 스타일링을 학습해 고객이 고른 옷과 가장 잘 어울리는 옷들을 추천한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산업경영공학과 연구팀이 삼성물산과 손잡고 지난 1년간의 연구 끝에 AI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개발된 AI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 단계까지 진입, 현재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샵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기존 패션 AI는 고객이 함께 구매한 옷을 통계적으로 처리해 보여주거나 유사한 옷을 찾아주는 데 그쳤다. 반면, 연구진이 개발한 AI는 고객이 상의를 고르면, 하의, 외투, 신발, 가방을 어울리는 스타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추천해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IT혁신담당 조종현 그룹장은 "삼성패션만의 전문화된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이제 상당한 수준의 스타일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머지 않아 나만의 AI 스타일리스트 도움으로 고객들이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패션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셋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기존의 패션 AI는 학습을 위해 미국의 '폴리보어', 중국의 '알리바바' 등 해외 기업의 데이터에 의존해야 했다. 해외 데이터로 학습된 AI는 우리나라 패션 트렌드와 거리가 있어, 상용화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진은 상품 이미지 수십만장, 스타일 세트 백만여개로 이뤄진 패션 AI 학습용 어울림 데이터셋을 생성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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